" 어머, 자기. 요즘은 어떻게 지내요? "
펑 란 (奉然)
인간 ｜ 30대 중반 ｜ 남성 ｜ 192cm
근거 없는 소문
그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한정되어있다. 어느날 하늘 위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라도 되는 것 마냥. 뒤따라붙는 이야기들 중에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들도 많다. '사실은 정부에서 보낸 감시 인력' 이라느니, '연구소의 실험체였으나 탈출했다'느니, 실체는 거대한 '괴물'이라느니…. 물론 소문을 믿느냐 아니냐는 당신에게 달렸으니, 정 궁금하다면 그에게 직접 물어봐도 좋다.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외형
의상은 여러가지 형태로 퓨전된 동양 의복을 주로 입는다. 높은 구두를 선호하는데, 장신의 인외가 가득한 이 환경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크고 위압적으로 보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바지 위에는 긴 치마를 받쳐입는데, 바지에 주렁주렁 수납된 작은 무기들을 숨기기 위함이기도 하다. 겉옷으로는 털이 달린 품이 큰 옷을 주로 입는다.
본체
본체는 아니나 특정 이능력을 사용하면 이 모습으로 변한다. 결정적인 찬스를 잡을 때 순식간에 변신하여 일격을 날리고, 빠르게 인간 폼으로 돌아온다. 사용시에도 모든 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일부분만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을 본 이는 많지 않다.
얼굴은 새의 부리와 유사한 모양으로, 딱딱하고 뾰족하다. 검은 비늘이 턱 아래부터 배, 꼬리, 양 팔과 다리를 감싼다. 비늘은 뾰족하지만 단단한 편은 아니라 유연하게 몸에 붙기도 한다. 그 외의 신체에는 깃털과 작은 날개가 수없이 붙어있는데, 시커먼 껍질을 가진 몸에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양이다. 특히 머리에 붙어있는 날개들과 어깻죽지에 붙은 날개들은 형태가 더욱 또렷하다. 날지도 못하는 것이 흰 날개를 거꾸로 달고 있으니 저 모습을 본 이들은 배덕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성격
노련함 ｜ 대담함 ｜ 독립적
예의란 건 없는데다가 준법정신도 바닥이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거친 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으나, 마치 자신이 1등급 시민인 것 마냥 행동합니다. 태생적으로 강한 종족도 아니고, 다른 도시에 믿을만한 구석도 인맥도 없어보이는데 저리 당당하니, 사람들은 그가 뭔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두려워하고는 하죠. 실제로 그의 출신지도 불명이요,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마냥 갑자기 나타나서 이 바닥을 휘어잡았으니 그런 소문이 도는 것도 퍽 이상한 일은 아니겠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지나치게 여유롭고, 그 말에 신빙성이 있으니 주변에서 그를 많이 신뢰합니다. 그가 실제로 높은 이들과의 인맥이 있었건 없었건 이제 상관없습니다. 실제로 그는 실버 레이크를 곧잘 드나들며 높은 이들과의 인맥을 트고 있으니까요. 그의 사무소는 노스 엔드에 있으나 실제 거주지는 어느쪽인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수근거리는 말에 따르면, 하버 우드의 어느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이가 왜 매번 노스 엔드로 출퇴근하는지 모르겠다던데, 저는 그가 스치듯 '연구소'에 대해 이야기한 사실을 들었으니까요.
인맥은 얕고 넓게. 도움이 필요한 이가 있다면 무조건 도운 후, 자기에게 빚을 지도록 하여 추후 이득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합니다. '친절하시네요.' 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받다보면, 어떻게 이 은혜를 돌려줄까 걱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이 생각도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하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그는 사람 보는 눈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은혜를 갚을 것 같은 사람, 한번 말을 뱉으면 잘 지킬 것 같은 사람을 골라서 건드리니까요. 자신이 타인을 그렇게 대하는 만큼, 자기도 빚을 지기 싫어해서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고자 합니다.
지능이 높지는 않습니다. 기억력은 좋아보이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아요. 대부분 어디서 주워 들은 것들 뿐이지요. 시간이 날 때에는 틈틈이 책을 주워 읽는데, 그 때문에 기본 상식이나 사회성은 탄탄한 편입니다. 지식적인 토론을 할 때에는 입을 싹 다물고 그저 듣고만 있습니다. 보기보다는 단순해 말보다는 주먹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주로 실행합니다.
상세 정보
직업 소개소 사장
3등급 일반 시민
위험등급 D
02. 03 ｜ 한국계 중국인 ｜ 직업소개소
디스트릭트~볼프 공단 사이 어디쯤의 낡은 사무소에서
노스 엔드 거주자들을 위한 직업 소개소를 운영중이다.
기업에게 필요한 인력을 구해다주거나 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기업에게 소개해주며 그 사이에서 수수료를 취한다.
직업의 특성상 발이 넓다. 노스엔드에서 구인구직을 해 본 사람은 모두 그의 정보망을 거쳐갔다고 봐도 무관하다.
그리고 동시에 그를 거쳐간 웬만한 인물들은 '그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충고이기도 하다.
위험천만한 구역에서 중개업자로 문제없이 살아간다는건, 제 한 몸 지키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니까.
또, 이곳 뿐 아닌 다른 도시에도 발을 뻗고 있는 만큼, 그가 정보를 쥐고 있는 인물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이 어렵다.
능력
능력이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다. 잘 사용하지도 않을 뿐더러 겉보기에는 약해 보여, 위험등급은 D에 그친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바로 카피. 타인의 능력을 복사해 자신의 능력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능력은 물론 타 종족의 외형이나 본체의 외형을 훔쳐 신체변형계, 강화계처럼 사용할수도 있다.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은 5개가 한계, 여러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고 패널티도 사용자와 동일하다.
상대방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능력 저장 슬롯이 무조건 하나 비어 있어야 한다. 때문에 사전에 능력을 파악한다.
카피는 맨살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손목을 잡거나 손을 맞잡는 정도의 접촉 면적은 카피 완료까지 2시간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이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카피는 감지 센서에 인지되지 않아, 언제든지 필요한 능력을 가져갈 수 있다.
주로 사용하고 있는 능력은 강화능력이나, 사물에만 작용할 수 있는데다가 부채보다 작은 물건에는 적용할 수 없다.
그 외에 가지고 있는 능력은 해독능력, 중독 능력, 타인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증폭시키는 인식 왜곡 능력이 있다.
마지막은 도시 내에서 사용한 적 없고, 앞으로도 사용될 일이 없어보이지만 그에게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인 능력.
그게 어떤 능력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답을 들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정리 된 후, 그는 한 가지 능력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의 능력을 모두 강한 능력으로 갈아치웠다.
더이상 몸을 사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무기
호신용 용품을 많이 들고 다닌다. 스프레이부터 테이저건, 들고다니는 부채에도 강화를 걸어두었다.
힐의 뒤축에 날카로운 칼날을 숨겨놓거나, 뒤축에서 가시가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건 일반적인 수준.
치마 아래에 입은 착 붙는 검은 바지의 벨트에 다양한 무기를 수납하고 있다. 주로 단도나 송곳 등이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싸움을 능숙하게 한다. 생존무술처럼 보이지만, 정돈된 살수의 무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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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중국인
아시아 인근에서 형제와 함께 돌아다니던 중, 어느 용병단장의 눈에 띄어 함께 활동하게 된다. 용병단장은 부모가 없는 이능력자 어린아이들을 거두어 의식주를 챙겨주고 훈련시킨 후, 일을 쥐여주고 그에 맞는 용돈을 주는 사람이었다. 환경이 환경인지라 일은 힘들고 종종 사람을 죽이는 의뢰를 받기도 하나, 길거리에 방치된 채로 죽어가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이라고 아이들은 말한다. 용병단장을 포함한 8명의 용병단은 어딜 가든 함께 다니며 자유용병 일을 한다. 용병단장은 그나마 아이들이 살 수 있을 만한 환경을 찾아다녔고, 도시 '네오 오닉스'가 어느정도는 그 조건에 부합한다 생각해 그곳으로 밀입국한다.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된 후, 용병단장은 그동안 아이들이 모아 둔 돈을 각자에게 분배해주고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서 살도록 흩어놓았다. 그리고 모습을 감춘다.
란은 자신의 쌍둥이 형제인 '펑 유'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으나, 유는 자신의 능력을 보다 능숙하게 사용하는 란을 보고 함께 일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능력에 대해 더 파해치고, 강화하기를 원했다. 때문에 연구소에 스스로 들어가 실험체를 자처했다. 그렇게 헤어진 후, 란은 두번 다시 자신의 동생을 만나지 못했다.
약 1년 반 후, 동생은 노스 엔드 어느 구석에서 뇌가 없는 시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펑 유의 이능력은 괴물로 변신하는 '괴수화'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대한 패널티는 사용 기간이 길어질 수록 이성을 잃는 것이었으며, 이성을 잃고 난 후에는 사용기간만큼의 수면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사실 펑 유의 이능력은 괴수화가 아닌 '강림' 이었고, 이를 모르는 채로 실험을 강행하던 중 연구소는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
유는 연구소에서 자신의 이능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괴물'의 신체와 자신의 신체를 분리하는 것이 가능함을 알아냈다. 유는 자신의 인간 신체를 버려도 좋으니 괴물의 신체를 갖기를 원했고, 인간 신체에서 두뇌를 추출해 괴물의 신체에 이식하는데에 성공한다. 때문에 펑 유의 신체는 자연스래 폐기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펑 유의 시체가 폐기되자마자 괴물의 신체는 인간의 두뇌를 거부한다. 그제서야 연구소는 해당 이능력이 괴수화가 아닌 요괴를 강림시키는 계열임을 알아낸다. '괴물이 펑 유를 완전히 죽이고 자신의 신체를 되찾아 탈출하려 생각하고 있다.'는 일부 연구원들의 주장에, 펑 유의 두뇌는 다시 분리되었고, 괴물의 신체는 실린더에 격리된다.
그 이후에도 연구소는 괴물을 통제하기 위해 꾸준히 펑 유의 두뇌 이식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유의 두뇌가 점차 과부화되어 일부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란은 이때문에 연구소에 대해서 알게모르게 조사하고 있다.
관계
:: w. 이브 아타카
연구소장님
"상부상조죠."
연구소에 대한 단서를 찾던 란은 아주 중요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연구공단의 총 관리인. 란은 그와 모종의 계약을 한다. 이브에게 필요한 정보를 란이 찾아다 주고, 란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브가 찾아다 주는 식. 추후에는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 그 목표를 이루게 된다.
:: w. 염화
강아지
"순진하고 이용해먹기 쉬운 강아지."
아는 척 했더니 순진하게 미끼를 문 어린 공안. 지나치게 착하고 물러서 이용해먹기 편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가볍게 말을 튼 사이. 가끔 산책을 가면 만난다.
:: w. 뮬
은혜갚은... 흡혈귀?
"더 도와줄 거 있으면 불러요."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만났으나, 서로 악의는 없었으니... 다시 만났을 때에는 무려 집을 알아봐줬다. 그 댓가로 노동력을 조금 받아가기로 한다. '은인님' 이라고 불러주는 모양이 제법 귀여워서 그냥 두고 있다.
덧붙임
2023. 02. 03
커뮤 [ NEO ONYX ] 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