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 ( 花鼠 ; Flora )
20년 ｜ 30cm ｜ 잡식 ｜ 개화지
그것은 꽃같은 얼굴과, 꽃 같은 몸통, 꽃 같은 꼬리를 가진 생명체였다. 이것이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식견이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었다. 서식하는 꽃의 모습을 의태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로운 향으로 먹잇감을 꾄다.
생태
꽃처럼 아름다운 기관을 가진 족제빗과 생명체이다. 꽃잎과 비슷한 형태와 색을 가진 신체기관이 목 주변과 엉덩이 주변, 꼬리 끝에 발당해있다. 이들의 몸 전체가 꽃의 색을 띄며, 꽃잎 또한 의태하는 꽃의 형태를 따른다. 이들의 명칭 또한 영문 꽃 (Folwer) 에서 따 온 플로라 (Flola)로 지어졌다. 서식하는 꽃의 모습을 의태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가든 그 꽃의 모습을 가진 플로라가 태어난다.
이들은 가족 단위의 생활을 하며, 막 성체가 된 플로라는 짝을 만날 때까지는 단독생활을 한다. 개화하기 이전까지의 플로라는 꽃봉오리 형태로, 색도 밋밋하지만 개화한 후에는 그 아름다움을 뽐내며 짝을 구한다고 한다. 이들은 암수구분이 없어 자웅동체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짝과 일평생을 함께 지낸다.
주 먹이는 과일이나 곤충들이다. 일부 개체는 작은 짐승들도 적극적으로 사냥해 먹는다.
특징
네 발로 땅을 디뎠을 때 땅에서부터 어깨까지의 평균 체고가 30cm,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평균 신장이 1m 정도의 크기를 가졌다. 평균적인 중형견의 크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체형은 족제빗과에 가까워 허리가 길고 잘록하며, 유연한 몸체를 가지고 있다. 특히 꼬리가 몸의 크기만큼 거대한게 특징인데 이 꼬리 안에 꿀을 저장해둔다. 꼬리의 안쪽에서 평균 네 개 정도의 검은 촉수를 낼 수 있다. 플로라들은 이 촉수를 손처럼 사용한다. 번식기가 되면 이들의 촉수 중 하나는 생식기관이 되는데 이것으로 교미를 한다.
얼굴에 가까운 목덜미와 엉덩이부터 뒷다리 안쪽까지 자리한 활짝 핀 꽃잎 모양의 기관과, 꼬리 끝의 꽃잎이 이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이들의 발은 끝으로 갈수록 검은색의 짧은 털로 덮이며, 네 개의 발가락을 가진 앞발과 세 개의 발가락을 가진 뒷발이 특징이다.
또다른 특징들 중 하나는 두쌍에서 최대 네 쌍까지의 귀다. 이들의 청각은 무척 예민하고 섬세하다. 뛰어난 청각으로 먹잇감을 쉽게 잡거나 포식자로부터 빠르게 도망칠 수 있다. 개체에 따라 틀리지만 첫 번째 귀의 아래쪽에서 나온 술 형태의 더듬이는 달콤한 냄새를 내어 먹잇감을 꾄다. 이들은 평소에도 달콤한 냄새를 몸에서 분비하며, 더듬이나 꼬리 끝에서 분비한 냄새를 온 몸 구석구석에 발라 냄새를 유지한다.
특이하게도 눈과 코가 없지만 더듬이가 코의 역할을 대신한다. 이들의 시력은 거의 퇴화되었으며, 음파를 이용해 지형과 타 생명체의 생김새를 파악한다. 평소에는 입을 드러내지 않지만 먹이를 먹을 때에는 턱 아래쪽에 있는 주름이 펼쳐지며 입이 드러난다.
플로라의 입 주변 주름이 펼쳐지면 내부에는 꽃잎과같은 여러 겹의 피부들이 보인다. 가장 안쪽에는 검은색의 부리가 있고 이는 앵무새의 부리나 오징어의 부리와 모양이 흡사하다. 치악력이 강력해 일반적인 과일은 물론, 단단한 껍질을 가진 과일도 순식간에 쪼개질 정도다. 입 안에는 순간 1m 이상으로 늘어나는 기다란 혓바닥을 가지고 있다. 이것으로 벌레를 잡아먹거나 열매를 따 먹는다.
평균 수명은 20년이다. 서식지는 모티브가 되는 꽃의 서식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생태는 식물보다는 동물에 가까워서 주기적으로 먹이를 섭취해야 한다. 이들의 주 먹이는 과일과 곤충 등이며, 서식지에 따라서 작은 쥐 등을 사냥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자웅동체다. 봄에 교미시기가 돌아오며 두 개체가 서로의 꼬리를 마주댄 채로 서로의 정자와 난자를 교환한다. 난생으로 이들이 낳은 알은 꽃봉오리와 비슷한 형태로 연녹색을 띈다.
개체목록
개체번호 001. 장미
개체번호 002. 해바라기
개체번호 003. 팬지
개체번호 004. 안개꽃
덧붙임
2014 . 10 . 27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