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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ES

후고


후고 ( 吼呱 )

반 영생 | 3m | 육식성 | 숲

 당신은 기억하는가, 당신이 잃어버린 이들의 목소리를. 그들의 목소리가 숲 속에서 당신을 부른다면, 그들의 그림자가 춤추고 있다면 홀리듯 발을 이끌어가리라. 그 후 당신 또한 그 우는 목소리 중 하나가 되리라.


 

     생태

 단독행동 위주의 생활을 하며 번식기에만 짧게 가족단위의 무리생활을 한다. 공간이동이 가능하다는 종족의 고유능력덕분에 각 차원과 공간에 흩어져 생활하지만, 용족을 먹어치우는 특이한 식성때문에 용족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주로 포착된다.

 

 육식성이며, 고기 위주의 식단을 고집한다. 식물도 먹을 수 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는 아니기 때문에 주식으로 먹지는 않는다. 짐승, 요괴, 환상종도 먹긴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용족. 그 중에서도 날개가 없고 뱀처럼 긴 몸을 가진 용족이 이들에게는 가장 맛있는 먹잇감이라, 뼈까지 씹어먹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특징

후고의 크기

 용을 먹는 종족으로 알려져있는 울고 우는 괴물. 운다는 이름의 의미와 어울리게 이들의 가장 큰 능력은 다른 생물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인데, 숲속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먹잇감을 홀려 끌어들인 후 잡아먹는다. 이들이 들어온 목소리는 그들이 들어왔던 목소리로, 한번 기억한 목소리는 웬만해서는 잊지 않는다.

 

 검은색의 털을 가지고 있다. 부리같이 생긴 흰색 가면은 얼굴가면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양쪽에 눈구멍이 뚫려있지만, 눈동자는 하나만 가지고 있다. 얼굴가면은 얼굴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실제 눈이 붙어있는 얼굴면을 보호하는 용도이다. 안쪽의 머리에서 입이 벌려진다. 눈동자 색은 붉은색이 가장 많다. 주로 난색계열의 눈을 가지고 있다. 평균 성체의 체고는 3~4m, 오래 산 만큼 더욱 덩치가 커진다. 공식으로 기록된 토벌한 개체중 가장 큰 개체는 체고가 8m였다고 한다.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 수 없는 기원이 불분명한 생명체로, 용이 태어날때에 그 그림자에서 기어나왔다는 설이 있다. 이들이 파낸 굴은 공간을 일그러뜨려 다른 공간이나 지역, 심지어는 다른 차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끔 기묘한 분위기의 땅굴을 발견할 경우 들어가지 말자, 여느 동화의 주인공처럼 다른 세계로 떨어질 수 있으니까.

 

 개체마다 성체가 되는 기준이 다르다. 체감시간에 큰 영향을 받는것으로 추정된다.

 

 요괴나 용족 등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초자연적인 능력도 통하지 않으며, 물리적으로는 타격을 입힐 수 없는 금강불괴의 몸을 가지고 있다. 이 금강불괴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져, 오래 묵은 후고는 가장 강한 용족들조차 없앨 수 없다. 어린 개체들은 금강불괴가 완성되지 않아 물리적 공격에 취약하다. 단, 이 금강불괴는 인간의 주술적인 조치를 통해 무효화할 수 있다. 때문에 이들을 죽일 수 있는건 '주술을 사용하는 인간'들 뿐이다.

 

 최근에는 이들이 '용을 잡아먹는다' 라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새끼 후고들을 학살하고, 성체 후고를 토벌했던 터라 개체수가 급감해 쉽게 찾아볼 수 없게되었다. 전 차원에 흩어져있는 후고들의 대부분이 같은 취급을 받는다.

 

 


     개체목록

개체번호 001. 오리지널

성체 / 3.5m / 500세 안팎

 가장 보편적인 모델의 후고. 검은색의 털에 흰 얼굴가면, 그리고 검붉은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가장 식욕이 왕성하고 활발한 성격의 개체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하게 활동한다. 인간들에게 가장 많이 포착된 개체. 

 

개체번호 002. 진

아성체 / 2m / 400세 안팎

 오리지널에 가까운 보편적인 외형을 가졌다. 검은털에 흰 얼굴가면, 약간은 밝은 붉은색의 눈동자. 여백의 어느 행성에 둥지를 만들어 고정적으로 활동한다. 그 행성에서 새끼때 인간에게 거두어져 사냥개처럼 키워졌다.

주인 : 휘 연

 

개체번호 003. 알비노

성체 / 1.7m / 500세 안팎

 외형은 일반적인 후고와 다르지 않지만, 털빛이 흰색을 띄고 있다. 흰색의 얼굴가면과 밝은 하늘색의 눈동자. 아직 성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알비노라는 신체 특성상 덩치가 그리 크지 않다.

 

개체번호 004. 베테랑

성체 / 6m / 1000세 이상

 얼마나 살아왔는지 알 수 없는 성체 후고. 거대한 덩치와 강한 완력. 거의 완성된 금강불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이도 무척 많은 편인데다가 사나워서 얼마나 살았는지 추측이 불가능. 일반적인 후고와 다르게 눈이 푸른색이다.

 

 

     덧붙임

2015. 03. 31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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