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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ES

잉어룡


잉어룡 ( 鯉龍 ; Linnaeus Dragon )

3500년 | 체고 10m내 | 잡식성 | 민물연못, 강

 꽃과 같은 무늬를 가진 못의 주인은 내게 물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그들은 항상 그들의 말처럼 그러했지만 나는 끝끝내 그들처럼 되지는 못했다. 못의 주인을 만날 수 없게 되고서야 그 의미를 깨달았다. 땅의 기반을 만들어내고 물의 흐름을 낸 내 작은 못의 주인, 내 작은 연꽃이여.


 

 

 

     생태

 네 발과 한 쌍의 날개를 가진 헤럴딕 형태의 용종. 얼굴부분과 몸 전체에 걸친 지느러미와 비단잉어같은 특유의 무늬를 가지고 있어 '잉어룡'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차원의 ██행성 동쪽에 그 뿌리가 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기원이 되는 장소에서의 잉어룡은 '리 룽' 이나 '코이 류' 로 불렸고, 서양에서는 최초로 발견한 이의 이름을 따 '리니어스 드래곤(Linnaeus Dragon)' 이라는 명칭이 사용된다.

 

 본래 야생에서 생활하는 드래곤들이었으나, 인간과 가까이 생활하는 동안 인공적인 교배를 통해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를 가지게 되었다. 심지어는 '잉어룡 아종' 이라는 이름의 덩치가 작은 '금어룡'이 파생되기도 했다. 그들은 그들의 시초부터 현대까지 인간과 함께 공존해왔지만, 인간들은 공존하려는 그들을 억압하고 소유해왔다. 인간이 이들을 소유하는 이유는 단순히 권력을 자랑하기 위해서였다.

 

 잉어룡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며, 가족을 이루고 새끼를 키울 때에는 가족 단위의 무리생활을 하지만, 새끼가 성룡으로 성장한 이후에는 단독생활을 한다. 성룡은 스스로의 '못' 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 이곳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나의 못을 영역으로 삼은 후에는 웬만해서는 벗어나지 않지만, 개체의 성격에 따라 이동생활을 하는 잉어룡도 존재한다. '못' 이 아닌 바다를 영역삼는 잉어룡도 있다.

 

 난생. 한번에 하나의 알을 낳고 평생에 걸쳐 2~3마리정도의 자식을 낳는다.

 

 

     특징

 

잉어룡의 평균 체고

 

 네 발로 땅을 디뎠을 때 땅에서부터 머리까지의 평균 체고가 7m.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평균 신장이 30m. 양 날개를 펼쳤을 때 날개 끝에서 끝까지의 평균 익장은 20m의 중형 헤럴딕 드래곤의 체형이다. 몸 길이는 체고보다 약 4배에서 5배까지 길다. 성체를 기준으로 짧은 개체가 15m. 가장 긴 개체가 70m정도에 달한다. 작은 잉어룡의 체고는 5m, 큰 잉어룡의 체고는 10m가량이다. 앞발에는 다섯개의 발가락이 있고, 뒷발에는 네개의 발가락이 있다.

 

 머리에는 일반적인 드래곤이 가진 뿔이 없다. 대신 지느러미가 돋아나있다. 어깨에 한 쌍, 꼬릿등을 따라서 두 개, 꼬리 아래에 한 쌍의 지느러미가 있고 꼬리 끝에 갈라진 지느러미가 작게 붙어있다. 지느러미의 갯수는 개체에 따라서 늘어날 수 있다. 지느러미는 개체마다 그 갯수와 갈래, 특징과 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그 값어치가 높아진다. 보통 잉어룡의 머리에는 열한개의 지느러미가 뒤로 뻗어있고 한 쌍의 수염이 길게 자라나있다. 이 수염은 나이가 들면 더 길어지고 늙으면 주둥이 옆에 가느다란 수염이 한 쌍 더 자라난다.

 

 지느러미는 다른 드래곤들의 피막에 비교하면 얇지만 쉽게 찢어지지는 않는다. 찢어지더라도 아무는 속도가 빠르다. 연골로 이루어진 기다란 지느러미대들이 지느러미를 펼쳤다가 접혔다가 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날개가지는 다섯개, 깃털처럼 그 끝이 갈라져있다. 보조날개는 없지만 상당히 큰 지느러미들이 붙어있기에 섬세한 비행이 가능하다. 꼬리 끝에는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같은 비막이 달려있다.

 

 목 뒤와 발톱, 날개 안쪽과 팔꿈치, 꼬리 끝, 입안의 송곳니에 평균적으로 30개가량의 독침이 숨겨져있다. 독침의 색은 개체별로 다르다. 독의 효과 또한 개체별로 모두 다르며 보통 성장기에 무엇을 먹고 어떤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독의 성분과 농도가 달라진다. 독의 종류가 같은 드래곤들은 드문 편이지만 신경독과 혈관독을 동시에 가지는 등 여러가지 효과의 독이 섞여있는 독은 없는 편이다. 개체별로 독의 종류와 특성이 달라 같은 잉어룡이라도 서로의 독에 물려죽을 수 있다. 나이가 많은 드래곤들은 독의 농도가 짙다. 

 

 맛있다. 무늬가 화려하지 않은 잉어룡들은 암암리에 식용으로 이용된다. 잔뼈가 없고 굵은 뼈만 제거하면 지느러미는 떼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손질도 간편하다. 독주머니만 주의해서 손질하면 되는데. 보통 꼬리끝이나 머리, 손과 뒷발, 날개의 일부는 잘라내어 먹지 않는것이 좋다. 손질할 자신이 있으면 독주머니만 제거해서 먹으면 된다. 고기는 날로 먹어도 좋고 조리해 먹어도 좋다.

 

 하지만 기본적인 가격이 높고 구하기가 어려운데다가, 윤리적인 문제까지 있어 맛보기는 쉽지 않다. 원산지인 나라에서는 신성한 짐승으로 취급해 먹지 않는다. 주로 해외로 나간 잉어룡들이나 야생 잉어룡들이 이런 수난을 입는다. 때문에 그들이 맛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꼬리 끝이라도 잘라가보려 애를 쓴다. 당연하지만 한번 잘려나간 신체부위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용들은 이를 극히 꺼린다.

 

 

     브레스

 잉어룡 또한 다른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잉어룡들의 브레스는 '물 속성', 즉 액체상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압력의 물을 쏘거나, 끓어오르는 물을 쏘는 등의 활용부터, 자신의 독을 섞거나 산성 등의 부식성 액체를 쏘는 등의 활용, 과냉각된 물을 쏘아 얼음으로 공격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드물지만 안개형태의 브레스를 사용하는 잉어룡들도 존재한다.

 

 

     마법

 잉어룡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마법은 일반적인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염력마법을 기본으로 심화과정을 배운다면 원소계열의 마법도 사용가능하다. 이들은 개체마다 가지고 있는 '전공마법' 이 하나씩 있으며 마력의 양에 따라 시간마법이나 공간마법을 사용하는 개체가 있지만, 이런 계열의 마법을 이용하는 잉어룡들은 극히 드물다. 한번 전공의 방향을 정하면 두가지의 전공마법을 익히기는 무척 어렵다.

 

 인간과의 계약을 통해 인간 또한 이 마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권능을 쥐어줄 수 있다. 잉어룡의 개체에 따라 주는 권능의 종류도 다르다. 이 때문에 이전에는 용과의 계약을 강제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계약을 강제할 수 없으며 상호간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계약과 해지가 가능하다. 용의 능력과 시야를 가지는 것은 인간에게는 상당한 축복이기 때문에 용의 계약을 간절히 바라는 자들이 많다.

 

 

     독연꽃

 기원이 되는 나라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연꽃이다. 잎이 없고, 줄기와 뿌리, 꽃만이 존재하는 식물로, 꽃의 모양이 연꽃과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독연꽃은 군락생활을 한다. 독을 양분으로 삼는 식물이기에 못이나 늪에 독연꽃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유독성 물질이 있다는 증거다. 이들이 독이 있는 생물의 몸에 붙을 경우 신체 내부로 뿌리를 뻗어 기생하게 된다. 작은 생명체의 경우는 보통 질식해 사망하게 된다. 기생하는 생명체의 크기가 클수록 꽃의 크기가 커진다.

 

 잉어룡의 경우에는, 독의 농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진다. 이들의 나이가 3000년을 지나면 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독의 농도가 짙어져 자신의 독에 중독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 독의 농도를 낮추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잉어룡들은 독연꽃을 이용해 자신들의 독 농도를 낮추는 방법을 발견한다. 독연꽃의 씨앗을 자신들의 독주머니 주변 신체에 심으면 연꽃이 독의 성분을 빨아들여 중독을 막아준다. 대부분의 잉어룡이 사망하는 원인이 중독이기에 잘만 이용한다면 평균수명 이상으로 살 수 있다. 

 

 독연꽃은 보통 노랑에서 분홍빛의 파스텔톤이나, 독의 색에 따라 연꽃의 색이 변하기도 한다. 잉어룡에 디생된 꽃의 크기는 거대하며 개화한 꽃은 직경 30cm~50cm에 달하기도 한다.

 


     개체목록

 쥬다스

 셀롯

 룽 리엔 화

 

 

     덧붙임

창작 2017. 09. 22

공표 2017. 09. 22

등록 2020. 07. 31

 

검은 우산 재단의 잉어룡 보고서 [ BS_001. 잉어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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