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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怪

포말하우트

" 내가 사랑하는 것들도, 사랑해주겠니? "

 

 


포말하우트 ( Fomalhaut )

마법사 | 997세 | 남성체 | 200cm

여름, 인어, 고래, 바다와 파도, 포말.

 

 인어가 사람을 홀려 물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는 전설이 그로부터 시작되었을거라고 할아버지는 종종 말씀해주셨죠. 내륙의 사람들이 뭣도 모르고 마주쳤을 때에는 두려움 그 자체인 존재겠지만, 해안가에 사는 이들에게는 친구라고 했습니다. 먼 바다로 나가는 날에는 항해길에 순풍을 달라고 기도했었고, 그는 뱃머리에 앞서 돌고래를 보내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할 때의 할아버지는 행복해했어요. 지금은 더이상 만나볼 수 없게 되었지만요.


 

     외형

 회색 피부 밝은 하늘색의 머리카락. 안쪽은 심해같은 짙은 푸른색이며, 바깥쪽에는 흰 포말무늬가 그려져있다. 머리위 양쪽으로 흰색으로 죽어버린 산호가 뾰족하게 돋아있다. 나른하게 올라간 눈꼬리. 눈동자는 죽어가는 산호의 분홍빛을 담고있다. 홍채와 공막의 경계가 흐릿하다. 물 밖에서는 시력이 약해지고 밝은 빛에 자극을 심하게 받아 눈을 감고 다닌다. 오른쪽의 눈은 완전히 실명되어 회색이다. 눈두덩이에는 푸른색의 색이 들어가있으나, 눈 아래는 상당히 어둡다. 입안 점막과 혓바닥 모두 검은색. 가늘고 긴 체형을 가지고 있다. 물 밖으로 나오면 마력으로 만들어낸 옷을 입는다. 천이 몸에 스치는 감각이 이질적이라는 이유로 옷을 어색해한다.

 

 수중에서는 하반신이 인어의 형태를 하고 있다. 혹등고래와 문어. 상어를 합친 듯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주로 수중에서 생활하기에 지느러미를 가진 모습이 본래의 모습. 수중에 있을 때의 몸길이는 6m가량이다. 물밖으로 나오면 다리가 생기지만 제대로 걷지 못하고 휘청거린다.

 

 바다가 맑을 때에는 밝은 모랫빛의 피부색과 맑고 채도가 높은 바다색의 머리카락이었다고 한다. 머리카락에 포현된 뽀얀 포말과 투명하게 빛이 들어오는 안쪽의 짙고 푸른색의 머리카락. 보들보들하고 둥글게 돋은 산호뿔도 분홍색이었다. 맑은 분홍빛의 눈은 반짝이며 빛이 돌았다고. 지금보다는 훨씬 '선한 마법사' 같은 인상이었으며, 실제 성격도 좀 더 여유롭고 자비로웠다. 바다가 썩어들어가고 폐수가 흘러들어오며 기름이 떠다니게 된 이후에 더이상 이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졌다.

 

 분노상태가 되거나 마력을 최대로 이용할 때에는 피부색이 검게 변함과 동시에,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피부 위의 푸른색 무늬가 발광한다. 머리카락 바깥쪽도 심해처럼 새카맣게 변하며 산호뿔도 검게 변해버린다. 

 

     본체

 여럿의 지느러미를 가진 회색 해양생물로 등 아래부분에 기다란 문어의 촉수가 달려있다. 이때의 길이는 100m에 육박하며 덩치도 거대해진다. 뱃사람들이 이를 마주치면 '바다에 재앙이 들이친 것 같다.' 며 미쳐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 모습이 '본래의 모습' 은 아니며, 이 모습을 유지하는데에는 상당한 마력이 필요하다.

 

 

     성격

" 전부 다 질려버렸어. 이제 그만 할래. "

 상냥하고 친절하며 다정했었다. 지금도 그런 면이 드러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더이상 인간에게 그런 여유를 부려줄 수 없다. 천성으로 선한 성격이나, 인간에게 환멸을 느끼게 되었으며 그들의 이기심에 질려버렸다. 건강했던 몸마저 환경과 함께 쇠약해져 천진난만하던 성격에 여유도 사라졌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조급해하면 안되지만, 내가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는 뭐든 해봐야 하지 않겠니. 그가 뭍으로 나오는 날에는 큰 파도가 쳤기에 인간들에게는 두려움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첫 날에는 많이 울었다지마는, 지금은 반쯤 정신을 놓고 웃으며 파도를 내리치게 되었다.

 

 여전히 마법사들에게는 친절하고 상냥하다. 바다에 대해서는 아는게 많은 늙은이처럼 굴지만 땅위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같이 모든것에 호기심을 보인다.

 

 


상세 정보

여름의 마법사

창백한 심해의 마법사

남쪽 출신 | 남쪽 소속 | 행성의 모든 바다에 서식

 

 마력의 형태는 포말과 파도. 보통 두가지가 뒤섞여 나타났기에 처음에는 1형태 마법사라고 생각했었다. 마법사 등록과정을 거치며 2형태 마법사임이 밝혀졌다. 일반적인 마법을 사용하면 포말이 물처럼 흩어지고 거대한 마법을 운용할때에는 주변이 해일에 뒤덮이는 환각을 보는듯 거대하고 공포스럽기까지하다. 지상에서보다 바다에서 그의 마법 위력은 더더욱 강해진다. 시원한 파도를 만들어내는 특유의 마력형태 덕분에 '여름' 이라는 별명을 가졌었으나, 지금은 죽어가는 검은 바다같은 파도의 형태때문에 인간들은 '창백한 심해의 마법사' 라고도 부른다.

 

 그는 바다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해안가의 도시들은 개발을 거듭하며 바다로 폐수를 뿌렸으며 정화없는 독극물들은 수많은 바다의 생명을 앗아갔다. 인간과 가까이 지내던 그는 인간들을 찾아가 부탁하고 빌었지만 인간들은 거슬리는 힘을 가진 그를 수조에 가둬버렸다. 몇 년간 그는 신로를 벗어나 힘을 사용하지 못하고 얌전히 잠들어있었다. 몇 년 후, 그 마을의 중앙에서 거대한 바다괴물이 나타나 주변의 건물을 부수고 사라지는 사건이 생겼다. 동시에 여름의 마법사 또한 인간의 앞에서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최근 200년 사이에 성격과 외형이 상당히 바뀌었기에 그를 알던 마법사들은 '무슨 일이냐' 고 놀라곤 한다. 과거에는 좀 더 반짝반짝한 느낌이었으며 인간친화적이고 굉장히 선한 성격이었으니까. 지금도 깨끗하고 맑은 바다에 가면 이런 모습을 취할 수는 있지만 그것도 일시적이다.

 

 바다에 정화작업 없이 직접 들어오는 폐수들과 쓰레기들때문에 건강이 많이 안좋아진 상태. 한쪽 눈은 침침하지만 수중에서는 잘 볼 수 있다. 물밖에 나가면 거의 장님이나 다름없어 선글라스나 안경 없이는 걸을 수도 없다. 자주 기침을 하고 피를 뱉는다.

 

 머리위에 돋은 산호뿔은 잘라낼 수 있다. 뿔에는 감각점이 있으며, 잘라낼때 아프다고는 하지만 자주 잘라내거나 갈아버린다. 2년정도면 원래의 길이로 자라난다고.

 

 물고기를 좋아한다. 생긴 걸 귀여워한다. 털달린 생물들도 귀엽지만 물고기만큼 사랑스럽지는 않다.

 

 수중 식물이 주식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하지만 플랑크톤은 먹는다. (!!) 

 

 피는 짙은 푸른색. 약한 마비독이 있다. 피에 직접적으로 닿은 부분이 일시적으로 뻣뻣해진다.

 

 대화할때 단어들이나 상황을 곧잘 바다에 비유한다. 

 

     능력

     특기마법

 보는것처럼 물 속성 마법의 전문가. 공중의 수증기를 모아 물을 만들어내서 이용하기도 하고, 주변의 물을 끌어 사용하기도 한다. 물을 자유자재로 변형하고 다룬다. 나아가, 물을 얼음으로 변형해 이용하는 것도 특기.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날씨 마법의 사용이 능숙하다. 바람, 기온, 비가 오거나 천둥번개가 치거나 눈이 오거나 등등, 도시단위 규모의 날씨 변화를 자유롭게 일으킨다. 규모 조절도 자유로워서 손바닥만한 구름을 머리위에 띄워주는 것도 가능하다. 공격마법으로 사용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규모나 힘이 상당해 활용도가 높다.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사막에서 비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무기

 기다란 . 물 마법 증폭 술식과 전기마법이 걸려있어서 전투용으로 사용한다. 세 갈래로 갈라져있으나, 양옆의 두갈래가 소라처럼 꼬이며 중앙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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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부분은 포말하우트 자신이 '드래곤' 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꾸밈 장치이다.


포말하우트 ( Fomalhaut )
드래곤 | ?세 | 남성체 | 200cm

  물 속을 헤엄쳐다니던 고대의 지성체, 드래곤. 태초에 창조된 존재들 중 하나로, 행성을 사랑해 남은 열두 드래곤 중 하나이다. 이 행성의 바다와 물, 그곳에 사는 생명체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을 사랑한다. 변신을 할 수 있다고 얼버무리고는 하지만 서술된 '본체' 형태가 포말하우트의 진짜 모습이다.

 형태가 없는 마력을 사용하나, 이왕 마법사 흉내를 내기 시작했으니 본격적으로 해보리라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마력형태를 파도와 포말로 지정했으나 의식하고 형태를 드러내지 않으면 무형태의 마법을 사용해버리곤 한다. 마법사인 척 하기 시작한지 1000년이 되지 않았으니 어설프기 짝이 없다.

 최근 행성에 이상한 일이 일어남을 감지하고, 지상으로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중에도 '신로'는 존재하지만, 지상의 인간들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아니기에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바다를 관리하며 다스린다. 유연히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은 드래곤 그 자체. 바다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몸이 나빠진 것은 거짓이 아니다. 바닷속의 신로에서 나오는 강력한 마력을 독식하며 건강히 살아오던 지난날과 비교해서 눈에띄게 몸이 안좋아졌다.

 


     관계

:: w. 관계 캐릭터 이름

관계에 대한 한마디/키워드

"관계에대한 한마디 코멘트"

상세 설명

 

 

 

     덧붙임

     2020 . 12 . 09

세계관 [ 에센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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