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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ES

데타바이트


데타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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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를 먹는 이들.


     생태

  자연적으로 발생한 종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 그들의 신체는 생명활동을 하는 유기체가 아닌, 데이터를 저장하는 물질인 '공허의 형태'로 이루어져있다. 공허의 형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만 가능한 단순한 물질, 자아를 가지고 있거나 생명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공허의 형태를 움직이고 지탱하며, 자아를 갖게 하는 뼈대는 유기체에 가깝다. 뼈대는 굉장한 기술력으로 응집되어있으며, 그 DNA는 특정 종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DNA의 주인은 그들을 만들어낸 종족인 '비늘' 들의 것이다. 

 

 이들은 흡수하는 모든 것들을 데이터화해서 자신의 신체에 저장한다.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섭취, 흡수, 스캔 등이 있는데 보편적인 방식은 스캔이다.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다운로드받는 방식이 '스캔'. 물체를 몸 내부로 흡수해 분해시켜 데이터화하는 방식이 '흡수'이다.

 

 스캔은 척추를 따라 전기가 통하는 얇은 촉수를 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촉수의 끝이 여러갈래로 갈라진다. 촉수를 기계의 포트에 연결해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는다. 일반적인 컴퓨터를 읽는 것은 물론이고, 휴대폰이나 작은 기기들의 정보도 읽어낸다. 이런 종족특성때문에 기계로 이루어진 종족이나 사이보그들에게 특히 강하다. 탄소기반 생명체들 또한 이런 방식으로 스캔이 가능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스캔할 수는 없고 대략적인 실루엣과 구성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개체 전체를 완벽하게 데이터화 해서 받아들이는 방법은 '흡수' 뿐이다.

 

     프로젝트 데타바이트 (PJD)

 데타바이트 프로젝트는 비늘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중인 프로젝트를 이야기한다. 데타바이트는 이 비늘들에 의해 철저히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그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기록된 항목 '비늘'에서 추가 서술한다.

 

 비늘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저장 물질, 공허의 형태로 데타바이트를 제작한 시기는 지구력을 기준으로 2000년경이다. 데타바이트 프로젝트는 1000년 정도의 장기간 프로젝트로 데타바이트 12개체를 우주로 파견해 3000년 경에는 행성 10개의 데이터를 저장해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이상으로 저장해 귀환하면 더 좋고.

 

 데타바이트 프로젝트는 적어도 10개체를 회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데타바이트들은 자아가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귀환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프로젝트 기획자인 비늘들은 이미 인지하고 있다. 그 경우 비늘의 뼈와 형태를 결합했을 때 발산하는 독특한 파장을 추적하여 위치를 파악해 회수한다.

 

 데타바이트의 뼈에는 이들의 원형이 된 비늘 개체의 DNA가 있다. 데타바이트의 뼈가 원형과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가지게 된 건 그 때문이다. 유전자를 제공한 비늘은 데타바이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낳은 개체, 상위 개체, 서열이 높은 개체들이 대부분이다.

 

 데타바이트는 배양된 순서대로 개체번호를 매긴다. 개체번호의 중간에 있는 알파벳은 원형이 된 비늘의 이니셜이다.

 

 배양을 시작한 후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3년에서 5년가량이 걸린다. 데타바이트의 용량이 크면 성장속도도 느리다. 비늘들은 이들을 한번에 배양해 전 개체 모두 성체로 성장시킨 후, 12개체를 다양한 방향으로 파견했다. 파견한 방향에서 각 개체별 신호를 현재도 항상 추적중이다. 정확한 위치나 데타바이트가 보내는 신호나 정보를 받을 수는 없으며, 생사 여부만 확인하고 있다.

 

     특징

데타바이트는 현재 우주에 12개체가 파견되어 있다.

 

 데타바이트는 정해진 외형은 없으나, 공통적으로 어두운 색의 뼈와 말랑한 재질의 반투명한 외피, 머리 뒤에 이어지는 긴 기관을 가지고 있다. 개체중 몇몇은 외피를 옷 형태로 만들어 몸에 두르고 다니기도 한다. 머리 역할을 하는 두개골이 외부로 드러나 있으며 개체의 색은 모두 다르다.

 

 머리 뒤의 기관은 데이터기관이라고 칭하며, 척추뼈의 중앙에서 또 다른 척추뼈가 분리되어 데이터기관을 지탱한다. 데이터기관이 길고 두꺼울수록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많다. 전신이 공허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나, 데이터의 저장은 오로지 머리 뒤쪽에 이어지는 기관에서만 담당한다. 이 기관은 개체의 기억과 정보, 지식의 저장소나 마찬가지라 기관의 손상은 곧 지식과 기억의 손상을 의미한다.

 

손실된 데이터기관의 파편을 다시 해당 데타바이트에게 돌려주면 기억과 지식 또한 복구된다. 데이터기관 이외의 신체가 손실되었을 경우에는 기억과 지식의 손상은 없지만, 떨어져나간 데이터기관에 본체의 뼈가 포함되어있을 경우 다시 본체로 돌아가려 한다. 뼈가 없을 경우 내부에 데이터가 없는 공허의 형태를 유지한다. 신체가 손실될 경우 부피가 줄어든다. 뼈가 손실될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 재생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두개골이며, 해당 부분은 데이터기관의 통제를 담당하기에 파손될 경우 리스크가 크다.

 

 데이터 기관 외의 신체 또한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나, 데타바이트들은 신체에 데이터를 저장하지는 않는다. 만일 기존 용량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하려 할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신체의 저장공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뼈를 공유한 종족인 비늘과 동일한 다섯가지의 감각을 느낀다.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이는 데타바이트가 원하면 끄고 켤 수 있다.

 

 시각의 경우 '눈'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없으며 몸 전체로 주변을 살펴본다. 때문에 사각이 없다. 색의 구분 또한 빛의 파장을 통해 받아들이며 실제로 색을 볼 수 있는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색을 '구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청각의 경우, 온 몸을 통해 느끼는데, 진동을 소리로 재해석하는 것에 가깝다. 이들은 진동과 파장의 길이에 따른 언어소통을 하지 않고, 전기적인 소통을 하기 때문에 소리를 통해 소통하는 종족들을 위해 자신들의 '목' 에 성대와 유사한 기관을 만들어 인위적인 소리를 낸다. 진동은 온 몸을 통해 받아들이기 때문에 파장이 짧고 거친 초 고주파, 오랜시간동안 낮게 들리는 초 저주파에 약하다.

 

 촉각의 경우 웬만한 감각은 모두 분석해 파악이 가능하다. 자유롭게 끄고 켜는 것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통각' 은 끄고 사는 개체들이 많다. 후각의 경우 냄새분자를 받아들여 분석해 알아내는 방식으로 냄새를 구분한다. 미각도 후각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된다.

 

 사회적인 소통을 위해 '두개골'에 대부분의 감각점이 몰려 있어 그 부분으로 더욱 뚜렷하게 대상을 구분한다. 하지만 언한다면 얼마든지 집중점을 옮길 수 있다.

 

 

 개체에 따라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인 생성과정과 성장과정을 거친 데타바이트에게는 그 특수한 능력이 없는 것이 보편적이고 정상적이다.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개체는 데타바이트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 하나를 유독 강하게 단련하였거나, 균열이라는 우주의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현상을 통과하며 신체에 이상현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비늘의 특징을 따라 종족 전체가 양성이고 유성생식을 하지만 실제로 번식활동이 가능한건 아니다. 유전자의 정보를 습득해 자신의 종족과 임의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교잡종을 낳을 수 있다. 

 

 

     공허의 형태

 공허의 형태는 데타바이트를 이루는 데이터 저장 물질이다.

 

 공허의 형태는 kg당 중형 행성 하나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거대한 저장 매체이다. 이는 행성의 토질, 수질, 서식하고 있는 생물종의 DNA정보 및 습성, 생성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지성체의 각종 기술력, 네트워크 내에 저장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등을 모두 포함하는 용량이다.

 

 공허의 형태는 겉보기에는 액체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우주 공간에서는 희고 반투명한 구형의 액체 형태로 떠다닌다. 자아를 가지고 있거나 생명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 물질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이유는 이루고 있는 물질의 정보값이 0에 가깝기 때문이다.

 

     뼈

 데타바이트의 뼈는 반 금속 반 유기체로 이루어진 특수한 물질이다.

 

 비늘이 사용하는 여러 독자적인 의료 기술들 중 하나로, 뼈가 영구 손상을 입었을 때 주로 사용한다. 뼈를 이루는 물질의 베이스는 금속에 가깝지만, 개체의 DNA를 인식하고 그를 따라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신물질이다. 비늘은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물질이 필요하지 않다. 혼혈이나 기타 실험체에 사용할 기술로 독점하고 있다. 데타바이트를 이루는 뼈에는 '비늘'의 DNA를 인식시켰기 때문에 데타바이트들은 비늘과 완전히 동일한 재생력을 가진다.


     개체목록

    D(데타바이트)00(제작순서)A(개체식별알파벳 : 원본의 이니셜) - 000(용량)

    편의상 공용어로 표기했지만, 오리지널은 비늘의 알파벳과 언어를 사용한다.

 

 D01F-361. 샤오롱바오

 D02X-202. 

 D03E-192. 

 D04H-324.

 D05H-269.

 D06T-303. 도트

 D07C-215.

 D08S-256. 진저

 D09A-241. 나인

 D10J-277. 쥬스

 D11P-300. 테오파네스

 D12Q- 222. 티큐

 

     덧붙임

2021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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